​‘감 잡은’ 장하나 vs ‘대세의 자존심’ 이정은 “제대로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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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5-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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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사진=KLPGA 제공]

[이정은. 사진=KLPGA 제공]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고의 승부사는 장하나다.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리며 주요 부문 타이틀을 독차지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대세’였던 이정은6와 ‘슈퍼루키’ 최혜진은 아직 장하나 앞에 명함을 내밀기 쑥스러운 성적이다.

장하나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무대 복귀를 선언한 뒤 발동이 뒤늦게 걸렸다. 기대가 컸던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올해는 6차례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등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주요 타이틀 부문 1위 자리도 당연히 장하나 차지다. 10일 현재 대상 포인트(166점), 상금(4억532만5000원), 평균타수(69.940타)에서 1위에 올라있다. 특히 상금랭킹에서는 4억원을 넘겨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2위 최혜진은 아직 3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장하나는 1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리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출전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이정은과 최혜진 등이 모두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독주 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장하나에게 제동을 걸 수 있는 선수는 역시 이정은이다. 올해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대회에 집중하면서 국내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다. KLPGA 투어 대회에는 3차례 출전해 최고 성적 3위(롯데렌터카 여자오픈)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두 대회에서는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해 상금왕이었던 이정은의 현재 국내 상금랭킹은 19위(6826만원)에 불과하다.

이정은은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살롱파스컵에 처음 출전해 3위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우승 문턱에서 마지막 날 미끄러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샷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일정이라 컨디션 조절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김해림이 상승세를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나선다. 또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효주와 이미림도 국내 대회 도전장을 내민다.

장하나는 김해림, 김지영2와 함께 1라운드 동반 플레이에 나서고, 이정은은 박결, 장은수와 한 조에 편성됐다. 그 뒤를 이어 김효주와 이미림, 이정민이 같은 조로 티오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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