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당한 개 끓여 먹으려 끌고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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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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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최근 오토바이 뒤에 개를 매달고 가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공분을 샀던 남성은 로드킬 당한 개의 사체를 끌고 간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9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지난 4일 경상북도 성주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오토바이 뒤에 개를 매달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본 이들은 재차 살아 있는 개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냐면서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카라가 제보를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 남성은 경찰에서 도롯가에 죽어 있던 개를 '끓여 먹으려' 노끈에 묶어 가지고 갔으나 사체가 부패하여 땅에 묻은 것으로 확인됐다.

카라는 "개도살을 하기 위해 오토바이에 매달고 달리는 잔인한 행위는 아닌 것으로 일단 밝혀져 다행"이라며 그러나 "개를 오토바이에 매달아 도살하는 행위, 죽은 동물의 사체를 개 고양이 야생동물을 막론하고 가져다 먹곤 하는 일부의 끔찍하고 위험천만한 행위는 각각 적극적인 법적 대응과 계도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카라는 그러면서 "임의로 로드킬 사체를 가져간 부분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경찰과 그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카라는 또 경찰이 지난 5일 저녁 수사에 착수, 단 이틀 반 만에 CCTV와 탐문을 통해 오토바이를 찾아내 조사까지 마쳤다며 동물학대 추정 사건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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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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