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GM에 71억5000만 달러 투입한다...GM 지분매각 5년간 전면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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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5-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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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미국 GM 본사 측과 한국GM에 총 71억5000만 달러를 투입키로

  • GM, 지분매각 올해부터 5년동안 전면 제한, 이후 35% 이상 1대 주주 유지

정부가 미국 GM 본사 측과 한국GM에 총 71억5000만 달러를 투입키로 하면서 GM 경영정상화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또 GM의 지분매각을 올해부터 5년 동안 전면 제한할 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35% 이상 1대 주주를 반드시 유지토록 해 GM의 먹튀 방지책도 마련했다. 이에 GM 측은 한국에 신차 2종을 배치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10년 이상의 경영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국GM 관련 협상 결과 및 부품업체·지역 지원 방안'을 내놨다.

GM은 한국GM에 대한 대출금 28억 달러를 전액 출자전환할뿐더러 그 이후 10년 동안 한국GM에 20억 달러 규모의 시설투자, 8억 달러의 구조조정 비용, 8억 달러의 운영자금 등 36억 달러를 투입한다.  올드머니인 기존 대출자금 28억 달러는 출자전환키로 했다.

GM은 또 신차 2종을 한국에 배정한다. 현재 싱가포르에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옮기고, 한국 청라국제지구에 있는 R&D 센터에 충돌시험장을 신축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한국GM 경영 정상화 이후 GM이 한국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방지책도 내놨다.

이날 김동연 부총리는 "GM은 올해부터 5년간 지분매각이 전면 제한된다. 이후 5년 동안 35% 이상 1대 주주로 지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지난해 만료된 자산 20% 이상의 매각 등을 제한하는 비토권도 회복했고 주주감사권 등 경영견제장치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11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금융제공확약서(LOC)를 발급한 뒤 18일에는 산업은행과 GM 간 기본계약서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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