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한국GM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별상담반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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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5-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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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책·시중은행, 금리 인하·우대와 상환유예·만기연장 등 다양한 지원방안 제시

[자료=금융위원회]


금융권도 한국GM 협력업체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금융당국과 국책은행, 보증기관, 시중은행은 만기연장과 금리우대, 정책자금 지원 등 한국GM 협력업체를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다.  

금융위원회는 11일부터 한국GM 협력업체 금융지원 특별상담반을 운영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특별상담반은 금융위를 비롯해 금융감독원과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공공기관과 국민은행, 농협은행, 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이 참여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애로를 겪고 있는 한국GM의 협력업체는 금감원 지원이나 본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 개별 금융기관 중 원하는 곳에 연락해 상담할 수 있다"며 "기존에 주거래은행이 있는 경우 주거래은행과의 상담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기보와 신보는 한국GM 군산공장,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이상 전북), 성동조선(경남)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역산업 구조조정 협력기업 특례보증'을 준비했다. 기존에는 10일 이상 3개월 내 연체 시 발급을 제한 했지만, 이번에는 예외를 적용해 특례를 부여키로 했다. 

산은은 상환유예·경영안정지원자금·사업경쟁력강화 지원 자금을 마련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협력업체인 중소‧중견 거래처(전북 군산)의 기일(2018년 3월~2019년 3월)이 도래하는 대출금·보증에 대해 원금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도 연장키로 했다. 또 매출채권 회수지연 등으로 일시적 유동성은 부족하지만 정상화가 가능한 중소(50억원 이내)·중견(70억원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지원자금(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사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시설·운영 지원자금도 준비돼 있다. 자발적 사업재편 추진기업(사업구조 변경 포함)과 연구개발(R&D), 생산성향상 투자 기업이 대상이다. 

기은은 만기 연장·협력기업 지원 특별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전라북도 소재 협력기업이 대상이다. 기존 거래 중소기업의 경우 만기연장을 비롯해 금리인하,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구조조정 협력기업 지원 특별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은은 수출성장자금을 지원한다. 수출(납품)실적이 줄더라도 만기연장을 통해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것을 방지하고, 기업신용도가 떨어져도 기존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중은행들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놨다.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국민은행은 금리 인하·우대와 상환유예·만기연장 등 한국GM 협력업체·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한국GM의 1차 협력업체는 약 300곳으로 고용 인원은 9만3000명에 달한다. 지난 1분기 1차 협력업체의 공장 가동률은 전년 대비 10.4%포인트(p),  매출액은 16.6% 감소하며 경영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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