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자 수가 종합유선방송(SO) 가입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오는 6월 합산규제 일몰을 앞둔 가운데, KT 그룹의 점유율은 소폭 상승하며 가입자 수 1000만명을 앞두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O, 위성방송, IPTV의 2017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총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137만88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2017년 상반기 대비 91만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는 KT 633만9759명(점유율 20.21%), SK브로드밴드 428만3228명(13.65%), CJ헬로 410만8644명(13.10%), LG유플러스 341만5855명(10.89%), KT스카이라이프 323만9322명(10.33%) 순으로 집계됐다.
특수관계자인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2017년 상반기 대비 31만명(시장점유율 0.09%p↑) 증가한 957만9081명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30.54%로, 유료방송 시장 가입자의 3분의 1을 넘지 못하도록 한 유료방송 합산규제 상한선까지 약 2.8%p(포인트) 남았다. 합산규제는 오는 6월 일몰을 앞두고 있는데, 일몰과 연장을 두고 찬반 논쟁이 뜨거운 상황이다.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SO 1409만1924명(시장점유율 44.92%), IPTV 1403만8842명(44.75%), 위성방송 323만9322명(10.33%)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로 보면 2017년 11월 말부터 IPTV 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PTV가 2008년 11월 상용서비스를 제공한 이후 9년 만이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636만9631명(시장점유율 52.19%), 복수가입자 1244만6619명(39.67%), 단체가입자 255만3839명(8.14%) 순으로 집계됐다.
과기정통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위성방송 수신만 가능한 예외지역 가입자 10만명과 공동수신설비 유지보수 계약자 36만명은 가입자 수로 포함하지 않았다. 또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방송서비스가 단일 셋톱박스를 통해 제공되는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상품의 가입자 185만명은 중복 산정을 방지하기 위해 KT 87만명, KT스카이라이프 98만명으로 나눠 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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