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는 11일 또는 다음 주께 징계위원회를 열고 추가 징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로레알코리아 제2노동조합인 '엘오케이 노동조합' 관계자는 10일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는데 어떤 징계를 받을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앞서 로레알 코리아의 간부급 인사가 여러 직원에게 수차례 인격 모독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엘오케이 노조가 제공한 녹취록에선 간부급 인사가 "발가락 때만도 못한 인간" "잉여 인간" "너는 존재가치도 없다···" 등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16년간 근무하고 장기근속을 다녀온 직원에게는 "휴가를 사용하려면 3개월치 급여를 줄 테니 퇴사하라"고 압박했다.
이 간부의 갑질은 오랫동안 이어져왔지만 한 직원이 퇴사과정에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로레알 코리아는 해당 간부에게 감봉 6개월이란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데 그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