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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G 총수 일가 탈세에 그룹 조직적 개입 정황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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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5-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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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너 일가 탈세에 그룹사 조직적 개입 의혹…관련 수사 확대

검찰이 LG그룹 총수 일가가 세금을 의도적으로 낮추기 위해 주식거래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최소영 부장검사)는 전날 서울 여의도 LG 본사 재무팀과 N증권사 모 지점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세무·회계 장부 및 주식거래 관련 전산 기록을 토대로 국세청이 고발한 혐의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국세청은 LG상사 지분을 보유한 총수 일가가 그룹 지주사인 LG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특수관계인 간 주식거래가 아닌 것처럼 꾸며 100억원대 양도세를 내지 않았다고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총수 일가 10여명이 비슷한 거래를 했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탈세를 기획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주식거래를 중개한 증권사 직원의 공모 혐의도 들여다 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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