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이별 위자료로 200만 위안(약 3억 4000만 원)을 건넸다. 그런데 여성이 위자료가 너무 적다며 이를 거부한 것.
8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IT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이별 위자료로 200만 위안을 건넸지만 여성이 1000만 위안(약 17억 원)을 요구하며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지난 5일 밤 10시쯤 항저우의 한 카페에서 한 남성과 한 여성이 잡담을 나누다 12시쯤에 갑자기 싸우기 시작했다.
남성은 가져온 가방을 그대로 두고 갔으며, 여성도 가방을 그대로 둔 채 카페를 나왔다. 종업원이 가방을 보관하기 위해 가방을 가지고 들어가던 중 가방이 떨어져 열렸다. 안을 보니 현금으로 200만 위안이 들어 있었다. 종업원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다음날 남성은 카페를 방문해 돈 가방을 요구했고, 종업원은 경찰에 연락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여자친구가 이별 위자료를 요구해 200만 위안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자친구가 위자료가 너무 적어 가방을 카페에 그대로 두고 왔다고 해서 가방을 되찾기 위해 카페에 다시 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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