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에 헬리콥터를 보낼 예정이다.
NASA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소형 무인 헬리콥터를 2020년 7월 발사가 예정된 탐사선 '마스 2020 로버'에 실어 보내겠다고 발표했다.
NASA는 지난 2013년 8월 화성 헬리콥터 개발에 착수했다. 4년간의 설계와 테스트 끝에 탄생한 이 헬리콥터는 1.8㎏에 불과하다.
소프트볼 정도의 크기지만, 날개 역할을 하는 로터의 회전 속도는 3000rpm에 달한다. 일반적인 헬리콥터의 10배 수준이다.
화성 헬리콥터 프로젝트 매니저 미미 아웅은 "화성의 대기는 지구의 1%에 불과하다. 그래서 화성의 지표면에 있을 때도 지구에서 10만 피트(약 30㎞)의 고도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대기의 밀도가 낮은 곳에서 비행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가능한 한 단단하고 강력하게 만들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이 헬리콥터가 화성에 무사히 도착해 작동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도달하기 어려운 위치에 접근해 화성을 탐사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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