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마취 상태로 모발이식 시술을 받던 40대가 돌연사하자 모발이식과 수면마취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
11일 오후 7시쯤 광주 남구 한 병원에서 모발이식 시술을 받던 46세 남성 A씨가 심장이 멈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알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이미 모발이식 시술로 인한 사고는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1월 대학교수 B(39·여)씨가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던 중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식물인간 판정을 받았다.
수면마취로 인한 사망사고도 있었다. 지난해 충남 천안의 한 치과에서 수면마취를 한 채 충치 치료를 받던 B양에게서 갑자기 맥박이 빨라지고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병원 측이 응급처치 후 119에 신고했으나 B양은 끝내 사망했다.
또 같은 해 울산의 한 의원에서 수면내시경을 받던 4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지기도 해 수면마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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