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주경제]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으로 극복 '구글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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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기자
입력 2018-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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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스마트폰으로 극복 '구글의 역설'
안드로이드P 운영체계 개발··· 앱사용시간 제한 '앱타이머'· 전화·메시지 차단 '방해금지'·취침중 흑백 화면 '윈드다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2018’ 기조연설에서 ‘스마트폰 중독’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차세대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P'는 사용자가 어떤 앱을 얼마나 이용하고, 어떤 시간대에 주로 사용하는지를 대시 보드(Dash Board)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스마트폰 중독 박멸을 위해 3가지 기술을 안드로이드P에 탑재했다.먼 저 '앱 타이머(App Timer)' 기능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다운로드한 앱의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방해금지(Do Not Disturb)' 모드도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전화 착신뿐 아니라 문자와 메신저 등의 알림도 꺼진다. 또한 어두운 방 안에서 스마트폰의 불빛이 얼굴을 비추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윈드 다운(Wind Down)' 모드로 설정하면 취침시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는 기능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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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대진침대 '라돈' 피해자 집단 손배소송
원안위 "기준치 미만" 발표에도 피해 호소 증가··· 카페 회원 3000명 넘어
400명 위임장 제출··· 변호사 "제조물 책임법상·민법상 손배 청구 진행"


폐암을 유발하는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침대를 판매한 대진침대를 상대로 피해자들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에 돌입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가 이날 대진침대의 라돈 피폭선량이 법정 기준치 미만이라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고 있어 소송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법인 태율 김지예 변호사는 이날 "피해자 모임 인터넷 카페 회원 400여명이 대진침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 위임장을 제출했다"며 "이번 주말까지 추가로 소송인단을 모집해 다음 주 초 서울중앙지법에 정식으로 소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카페 가입자 수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3084명이지만 계속 늘어날 전망이어서 이번 소송에 참여할 원고는 최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측은 이번 소송을 '제조물 책임법상 손배'와 '민법상 손배' 두 갈래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김 변호사는 "현재 피해자 가운데 원인을 모르는 피부 질환을 겪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위임장을 제출한 400여명에 침대를 같이 쓴 가족들을 더하면 숫자가 800~1000명으로 늘어난다. 유의미한 단위가 모이면 평균 성인 남녀와 비교한 이들의 암 발병률 등에 관한 통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진침대는 문제가 된 침대를 리콜 조치하는 것 이외에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 대한 별도의 보상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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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3N, 1분기 둘만 웃었다
스테디셀러 흥행 넥슨·엔씨소프트 호실적··· 신작 부재 넷마블 매출 '뚝'

국내 게임사들이 1분기 실적 발표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해 연 매출 6조원 시대를 연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의 실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스테디셀러의 흥행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넷마블은 신작 부재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1분기에 매출 8953억원(엔화 905억엔), 영업이익 5413억원(547억엔)을 기록했다. 중국,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장기 흥행을 지속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도미네이션즈' 등의 게임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엔씨소프트도 1분기 매출 4752억원, 영업이익 2038억원, 당기순이익 119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570%, 585% 증가했다. 특히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고 로열티 매출은 리니지M의 대만 성과가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41%,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반면 넷마블은 1분기 영업이익이 7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감소했다. 매출액도 5074억원으로 26.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89억원으로 46.0% 감소했다. 이는 1분기 주력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 매출이 크게 떨어진 데다, 신작이 없었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매출은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등의 글로벌 매출로 3433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6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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