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고는 ‘귀중한 것을 고이 간직하는 창고’라는 뜻으로, 자료의 안전한 관리와 효율적인 수납을 위해 온도‧습도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장소다. 이번에 개관하는 개방형수장고는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수장고를 일반인들에게 공개, 수장고 환경 및 과학기술자료를 관람‧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개방형수장고에는 이공학 분야 200여점, 과학기술사 분야 200여점, 자연사 분야 4만점 및 기증품(거미‧어류 등) 11만여점 등 국립중앙과학관 소장 과학기술자료 약 15만점이 전시‧보관돼 있다.
이 가운데 동의보감, 우리나라 최초로 덕수궁에 도입된 에릭슨 전화기(1892년), 마라톤타자기(1980년), 수달, 흰꼬리수리, 톱상어화석, 거미‧담수어 기증표본 등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국립중앙과학관 배태민 관장은 “개방형수장고에서 수장고의 보존환경을 확인하고, 화석을 직접 만져보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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