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中 항모굴기 가속화...수혜 종목 TOP 5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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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5-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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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中 첫 자국산 항모 '001A' 시운항…항모굴기 본격화

  • 中 항모 테마주 TOP 5 '중항전기기계·중국위성·바오타이·중선과기·중항중기'

  • 텅쉰차이징, "해군 장비 분야 수요 지속 증가 전망 관련 종목 수혜"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 ‘001A’가 13일 오전 5시(현지시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 조선소 부두에서 견인된 뒤 7시경 바다를 향해 정식 출항하고 있다. [사진=환구망]


중국의 첫 자국산 항공모함(항모)인 ‘001A’가 13일 오전 7시경(현지시간) 시운항에 나섰다. 이 항공모함이 실전 배치되면 중국은 랴오닝(遼寧)함에 이어 2대의 항공모함을 운영하는 국가로 발돋움하는 것으로 중국의 ‘항모굴기’가 본격화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오전 5시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조선소 부두에서 수척의 배에 견인된 뒤 엔진을 가동한 ‘001A’함은 두 시간 뒤인 7시경 바다를 향해 정식 출항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4월 26일 전수식 이후 1년여만이다.

‘001A’함은 보하이(勃海)만 해역을 돌며 항속, 적재 부하량 등을 측정하고, 항모에 장착된 일부 무기 장비를 시험할 예정이다. 이 항공모함은 1998년 중국이 구소련의 퇴역 항모 바랴그함을 수입해 개보수한 항공모함 ‘랴오닝함’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제작됐다.

‘001A’함은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는 31노트이며, 만재배수량 7만t급의 디젤 추진 중형 항모로 젠(殲)-15 함재기 40대의 탑재가 가능하다. 또 4대의 평면 위상배열 레이더가 설치됐다. 이 항공모함이 실전 배치되면 중국은 랴오닝함에 이어 2대의 항공모함을 운영하는 국가로 발돋움한다.

중국 경제매체 텅쉰차이징(騰訊財經)은 이날 ‘001A’의 시운항 소식과 함께 “해양 강국을 위한 당국의 전략적 목표 아래 해군 장비 분야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A주 수혜 종목 5개를 소개했다.

신문은 ▲중항전기기계(中航機電) ▲중국위성(中國衛星) ▲바오타이주식회사(寶鈦股份) ▲중선과기(中船科技) ▲중항중기(中航重機) 등을 ‘중국 항모 테마주 TOP 5’로 선정했다.

◆중항전기기계(002013.SZ)
2000년에 설립된 중항전기기계는 중항공업 산하의 항공기전 시스템의 전문화와 산업화 발전 플랫폼이다. 지난 2004년 7월 선전증권거래소의 중소판에 정식 상장됐고, 현재 100억 위안대의 대형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위성(600118.SH)
소형 인공위성의 연구 및 제작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위성의 매출 대부분은 위성 연구개발(R&D)와 위성 응용분야에서 나온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현재 중국 항공우주 기술의 위성 운행서비스업의 핵심 자회사로 자리 잡았다. 우주과학기술의 새로운 체계 발전 전략을 구축한다.

◆바오타이주식회사(600456.SH)
중국 민용과 군용 티타늄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1998년 12월 중국과학기술부와 중국과학원의 첨단기술 인증을 통과했다. 주로 티타늄과 티타늄 합금 등 희소 급속 재료의 생산, 가공, 판매로 이익을 얻고 있다. 최근 국외 투자, 과학기술개발, 제품 및 기술 수출 업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중선과기(600072.SH)
2000년 12월 중국선박공업그룹의 선박시스템공학부, 중국선박공업무역회사, 상하이외고교조선(上海外高橋造船) 등 16개 선박업체의 공동출자로 설립됐다. 기업의 정식명칭은 베이징중선소식과기(北京中船信息科技)유한공사로 베이징의 첨단기술 벤처기업으로 꼽힌다. 주로 정보시스템 조성, 안전, 응용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중항중기(600765.SH)
중국항공공업 제1그룹 중국일항(中國一航)과 일항구이저우(一航貴州)그룹의 수익 능력을 향상하고, 에어펌프·항공기·방열기·유압부품 사업에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조립 완성기기 장비 제조’와 ‘조립정비의 핵심 기초 부품’이라는 양대 산업 플랫폼을 구축해 자사 5대 산업 분야를 형성했다.

텅쉰차이징은 시장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항모 전투단 건설이 단계적으로 전개돼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중국 내 항모 산업 관련 업체들이 고속 성장기에 진입함에 따라 산업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실적의 선두 기업에 대한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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