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3일 6·13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에 대해 "그렇게 강행하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서울 산업경쟁력 강화'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여러 현안이 쌓여있는 가운데 퇴임을 앞둔 의장이 독단적으로 처리하는 것은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의원직 사직서를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특별검사법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14일에 의원직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으면 해당 지역구에선 2019년 4월까지 지역구 국회의원이 없는 상황을 맞게 된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서울의 5대 권역을 특화해 산업을 재편한 '미래 서울 산업지도'로 '다시 뛰는 경제 심장, 서울'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용산∼광화문∼청계천∼동대문을 연결하는 도심권은 '관광한류밸리', 창동∼신내∼홍릉 벨트는 '4차산업과 창업 밸리', 상암∼은평 지역은 문화산업과 방송산업 중심의 '미디어밸리'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강남권은 융·복합형 컨벤션산업, 전시산업(MICE), 웰니스(웰빙+건강)와 레저가 융복합되는 '강남스타일밸리'가 되고, 마곡∼가산을 연결하는 서울 강서권은 IT 기반의 유통과 스마트그리드를 특화하는 'IoT(사물인터넷) 유통밸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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