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전자 상무, 2016년 주식거래 재조명...고모부의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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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은 아나운서
입력 2018-05-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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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근 LG그룹의 탈세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LG그룹의 4세인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2016년 주식거래가 재조명되고 있다.

LG그룹의 후계자인 구 상무는 지난 2016년 12월 깨끗한나라(구 대한펄프) 최병민 회장에게 ㈜LG 주식 35만주(당시 210억원 규모)를 넘겨받았다. 최 회장의 아내는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으로, 최 회장은 구 상무의 고모부가 된다.

재벌가의 일반적인 거래로 보이지만, 고모부가 수백억원의 주식을 증여하는 일은 흔치 않다.

업계에서는 10여년 전 경영위기 당시 도움을 받았던 최 회장이 이를 갚은 것이라고 보고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2007년 198억원 손실, 2008년 294억원 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처한 바 있다. 당시 부채비율은 2007년 1622%, 008년 1495% 등으로 치솟았다.

당시 위기를 겪던 깨끗한나라에 도움을 준 곳은 최 회장의 사돈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다. 구본능 회장은 최 회장의 아내인 구미정씨의 오빠다.

구본능 회장은 희성그룹의 주력인 희성전자를 통해 2009년 2월 최 회장의 지분 499만여 주를 약 160억원(주당 3200원)에 매입했다. 이후 깨끗한나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622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깨끗한나라는 빚을 갚고, 경영정상화를 꾀할 수 있었다.

희성전자는 깨끗한나라가 경영이 회복된 2014년 7월 최 회장의 세 자녀에게 주식을 당시 가격에 팔고, 경영권을 넘겼다. 이후 최 회장은 2015년 3월 깨끗한나라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회장직을 되찾았다.

이후, 최 회장은 2015년 2월부터 같은해 12월까지 12차례에 걸쳐 ㈜LG 주식 129만1594주를 매입했다. 이 중 35만주를 구 상무에게 준 것이다.

한편, 구 상무는 친아버지인 구본능 회장과 고모부인 최 회장 등에게 ㈜LG 주식을 증여받아, 지난달 기준 6.24%지분(1075만9715주)을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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