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북한이 앞으로 국제사회에 (비핵화 절차를) 투명성 있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방문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강 장관은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세부 협의 상황에 대해서도 "(이번 방미 일정에서) 북미 간 논의 얘기를 충분히 전해 들었다"면서 "앞으로 한미 간에 서로 준비할 일도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강 장관은 이번 방미 성과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첫 면담이었지 않나. 첫 면담이 굉장히 좋았다"며 "앞으로 협조가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방미 기간 강 장관은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등과도 만나 한반도 관련 현 상황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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