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코웨이 대표 "올 매출 2조7700억 넘을 수도··· 내년 中 정수기시장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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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5-1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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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류관리기 'FWSS' 이번주 출시··· 사전 반응 뜨거워

  • 연매출 목표 이상 달성 가능성 언급··· 총 계정수 700만개로

이해선 코웨이 대표. [사진=코웨이 제공]


중견 가전업체 코웨이가 당초 제시했던 연매출 목표액을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제품 의류청정관리기 'FWSS'의 시장 반응이 출시 전부터 뜨겁기 때문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기자와 만나 "신제품 성과에 따라 올 매출 목표 이상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2조5168억원의 매출을 달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올해 매출 목표로 2조7700억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대표가 2016년 10월 코웨이의 새 수장이 된 후 매년 실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모양새다.

◆ 의류관리기 'FWSS' 출시··· 매출 견인할 듯
코웨이는 이번주 중 'FWSS'를 국내 출시한다. 기존 의류관리 기능에서 한 단계 더 진화된 청정기능을 탑재해 의류관리는 물론 공간에 대한 공기청정·제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FWSS에 대한 국내외 사전 반응이 뜨겁다"며 "흔들어 터는 방식이 아닌 공기를 회전시키는 방식이라 경쟁사 제품 대비 소음이 적고 공기청정기능까지 더해져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렌털 가격은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제품이 더 좋지만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렌털 가격을 잡을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아마존 알렉사를 결합해 패션 제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류관리기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내년 정수기 앞세워 中시장 재도전
이 대표는 내년 중국 정수기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코웨이는 2013년 중국에 법인을 세웠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6년에는 중국 가전업체 콩카와 손잡고 비데시장 공략에 나섰고, 하이얼과 전략적 판매 협력을 맺는 등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성과는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 코웨이는 지난해 2월 해외사업본부 내 중국 관련 사업 조직들을 모아 '중국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중국 사업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왔다.

이 대표는 "중국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의 보급률이 1~4% 수준"이라며 "성장성이 큰 중요 시장인 만큼 올해 제대로 준비해 내년에 재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웨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정수기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공기청정기의 경우 이미 일반 가전 회사들이 모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올해 총 계정수 700만개 돌파
이 대표는 올해 총 700만 계정을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올 1분기 기준 코웨이의 총 계정수는 약 662만개로 이중 국내는 578만여개, 해외는 84만여개이다. 특히 코웨이의 해외 주력 시장인 말레이시아의 경우 전년 대비 46.5% 증가한 70만8000개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올해 말레이시아에서 100만 계정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며 700만 계정 달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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