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선스틱제품 경쟁’ 태양보다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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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5-1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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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여곳 제품 출시, 10개 이상 브랜드 홈쇼핑 방송

  • 자외선 차단 선케어제품 큰 인기…작년 국내시장 9000억 규모 성장

한 소비자가 야외활동을 하려는 어린이에게 선블록 제품을 바르고 있다. [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


지난해 폭염을 경험한 뷰티업계는 벌써부터 선케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히 더울 때 사용하기 편한 선스틱 제품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 100여곳이 넘는 국내 업체들이 선스틱 제품을 내놓았고 홈쇼핑에서도 10개 이상의 브랜드가 방송을 탔다. 

14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2월 13일부터 5월 13일까지 3개월간 자외선 차단제 매출은 전년같은 기가 대비 57% 성장했다. 미세먼지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선케어가 필수 뷰티템으로 떠오르면서 선케어 시장도 빠르게 성장한 것. 지난해 국내 자외선 차단제 시장 규모는 9000억원에 달했다.  

화장품 업체들은 올 여름 고기능성 선스틱 제품에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2016년 12월 자외선 A 차단지수가 PA++++(매우 높음)까지 허용되면서 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틱 타입은 발림성과 밀착력이 좋은데다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아모레퍼시픽은 SPF50+ PA++++ 선스틱인 ‘라네즈 안티폴루션 투톤 선스틱’과 ‘헤라 선 메이트 스틱’,‘헤라 옴므 UV 디펜스 스틱’을 나란히 출시했다. 라네즈는 미세먼지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방어력을 개선해주는 ‘안티폴루션 투톤 선스틱 SPF50+ PA++++’을 선보였다. 

고기능성 제품이 많다보니 피부 화상에 진정 효과로 알려진 알로에로 차별화를 둔 선스틱 제품도 많다. 최근 홈쇼핑에서 방송을 진행한 12개 선스틱 제품 중 4개 제품은 알로에를 주성분으로 사용했다. 김정문 알로에는 국내 제주 농가에서 3년생 알로에를 수확해 6시간 안에 가공해서 만든 '큐어 에어라이트 UB쉴드 선스틱'을 선보였다. 특허 기술 유테크(U-tech)공법을 사용해 보습과 진정 기능을 극대화하고 9가지 유해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엔프라니의 홀리카홀리카는 제주산 알로에 베라잎 추출물 등 보습 성분 56%를 함유한 알로에 워터톡 선스틱을 내놨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알로에 성분을 담은 ‘캘리포니아 알로에 아쿠아 선스틱을 리뉴얼 했다. 캘리포니아 농장에서 자란 알로에를 함유해 수분감과 함께 미백과 주름개선기능을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햇살이 강해지면서 소비자들이 휴대성과 멀티 기능을 갖춘 자외선 차단제에 주목하고 있다"며 "알로에 선케어 제품이 많은 이유는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선스틱과 피부 진정에 탁월한 알로에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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