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4일 메디톡스 주가가 급락한 것과 관련해 "저점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목표 주가 72만원과 투자 의견 매수는 여전히 유지했다.
김태희 연구원은 "가짜 보툴리눔 톡신 유통은 빈번하게 발생한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이슈"라며 "메디톡스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14일 중국에서 가짜 보툴리눔 톡신이 불법으로 유통됐다는 보도로 전거래일 대비 7.6% 하락한 60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가짜 보툴리눔 톡신이 메디톡신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전했다.
김 연구원은 "2016년 이후 매년 2∼3건의 비슷한 사건이 중국에서 발생할 때마다 징역과 벌금형 등 처벌이 이뤄졌지만, 국내 업체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은 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수한 1분기 실적 예상 △뉴로녹스(메디톡신의 수출상품명)의 유럽 및 미국 판권 계약 기대 △앨러간의 이노톡스(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임상3상 신청 모멘텀 유효 등을 이유로 메디톡스의 주가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가짜 제품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더욱 심해진다면, 이미 중국에서 임상3상을 마치고 출시 허가를 신청한 메디톡스에 유리할 것"이라며 "이번 주가 급락을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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