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의인'이 받을 '벨로스터'는 어떤 차량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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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8-05-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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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모델 실용 영역 성능 터보 엔진 탑재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캡쳐]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멈춰 세우기 위해 고의 교통사고를 내 대형 교통사고를 막은 한영탁씨에게 현대자동차 측이 신형 벨로스터 차량을 선물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2월부터 정식 판매한 신형 벨로스터는 총 2개 모델 4개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1.4 터보의 경우 모던 2135만원에 모던 코어 2339만원, 1.6 터보는 스포츠 2200만원에 스포츠 코어 2430만원이다. 1.4 모델은 배기량이 1353cc 이고 연비는 13.1㎞/L로 알려져 있다. 1.6 모델은 1591cc 배기량에 12.6㎞/L 연비를 기록하고 있다.

벨로스터는 또한 전 모델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1000~2000rpm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터보 엔진을 기본 장착해 저중속에서 순간 가속력 등 실용 영역 성능을 강화시켰다. 여기에 실시간 운전상황에 따라 적합한 드라이빙 모드(스포츠·노말·에코)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스마트 시프트를 현대차 준중형 모델 최초로 기본 적용해 운전자가 별도 조작 없이도 최적의 주행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30분께 화성시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 기점 12.5㎞ 지점에서 A씨(54)가 몰던 코란도 스포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1.5㎞를 더 전진하자 A씨의 차량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A씨의 차량을 앞질러 고의 교통사고를 냈다.

한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적을 울렸는데도 앞에 가던 코란도 승용차가 멈추질 않았다"며 "옆을 지나치며 살펴보니 운전자가 운전석 옆 팔걸이 쪽으로 쓰러져 있어 다급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평소 지병을 앓던 A씨는 사고 전날 과로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잠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의 소식이 알려지자 투스카니 생산업체인 현대차는 한씨에게 차량 수리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씨는 그러나 "크게 망가진 상태가 아니라 괜찮다"고 거절했고, 이에 현대차는 아예 올해 출시된 신형 벨로스터를 지급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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