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업황 부진에 영업익 두자릿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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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5-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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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매출액 전년比 7.0% 증가한 12조 1661억원, 영업이익 전년比 29.1% 감소한 7116억원

  • - 화학사업,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전 분기 대비 219억원 증가한 2848억원 영업이익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정제마진 약세, 유가 상승폭 감소 탓에 영향으로 정유부문이 주춤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15일 2018년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1661억원, 영업이익 71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1% 감소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약세 및 컨덴세이트 프리미엄 상승, 재고관련 이익 감소 등으로 전분기 대비 1839억원 감소한 3254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은 PE, PX, 벤젠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로 전 분기 대비 219억원 증가한 284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는 견조한 수요가 예상되는 아로마틱 사업에 반해, 역외 저가물량 유입의 영향을 받을 올레핀 사업으로 전반적으로 보합세가 전망된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유가 상승의 시차효과로 전 분기 대비 171억 감소한 1286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상반기 정기보수, 자동차 연비 및 환경 규제 강화 등에 따라 견조한 고급기유 수요가 예상되며 2분기 시황은 약보합세로 전망된다.

비(非)정유사업 부문은 영업이익의 64.4%를 차지하며 업황 부진에도 선방했다.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정유 부문은 지난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4.4%에 달하는 약 4,82억원의 영업이익을 에서 달성했다. 비정유 부문 수익 비중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작년(64.0%) 수준에 육박하며 차별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에도 화학, 윤활유 사업으로 대표되는 비정유 부문 사업이 안정적인 시황 속에서 호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소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실적감소를 완전히 비켜가진 못했다"며 "회사는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기반으로 딥체인지 2.0 추진을 더욱 가속화해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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