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전망] 약한 유동성 탓 안심하기는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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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5-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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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2%대 상승 마감했지만 '긴장의 끈' 놓지 말아야

 

14일 기준 최근 1개월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블룸버그 캡처]


14일 베트남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현지 증권사들은 투자자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권고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전날 증시 오름세로 매도 압력의 가능성이 증가했고, 반전 신호가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15일 전했다.

신문은 호찌민증권거래소(HOSE) VN지수의 단기 저항선이 1090~1130포인트(p)로 올라섰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이 저항선에서 단기 매수 포지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C)은 “주식 자본화 심리 부상으로 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흘렸다. 하지만 여전히 유동성은 낮은 상태로 조정의 움직임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롱비엣증권(VDSC)은 “전날 지수는 계속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유동성의 약세는 지속됐다”며 “호찌민의 VN지수와 하노이의 HNX지수는 단기 저항선에 조만간 도달할 것이다. 이때 유동성 개선이 없다면 지수는 또다시 조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오비엣증권(BVSC)도 낮은 유동성이 지수의 상승세를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아직 VN지수를 신뢰할 수 없다”며 “유동성의 확인이 있을 때 지수의 상승세가 명확해질 것이다. 만약 15일 VN지수의 상승폭이 확대된다면 이후 시장은 횡(橫) 방향으로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애널리스트는 “VN지수는 지난 8일 종가 수준이 1070p 회복을 목표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투자자들은 이 기간에 매수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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