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신협 등 중소서민금융기관에서 금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보고된 금융사고는 총 152건, 1156억원으로 전년대비 사고건수는 19건(11.1%↓), 금액은 6945억원(85.7%↓) 줄어들었다.
사고건수는 지난 2014년 223건을 기록한 뒤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사고금액은 지난해 초대형 대출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전년 대비 6945억원(85.7%) 줄었다. 초대형 대출사고는 2013년 3786억원에 달하는 동경지점 부당대출부터 2014년 KT ENS대출사기(2684억원), 2015년 모뉴엘 대출사기(6254억원), 2016년 육류담보 대출사기(4423억원) 등 4년간 연속 발생했었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건수와 금액 기준으로 모두 중소서민금융기관에서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았다. 건수 기준으로는 중소서민(65건, 42.8%), 보험(46건, 30.3%), 은행(30건, 19.7%), 금융투자(6건, 3.9%), 신용정보(5건, 3.3%) 순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중소서민(800억원,69.2%), 은행(222억원, 19.2%), 보험(81억원, 7.0%), 금융투자(52억원, 4.5%), 신용정보(1억원, 0.1%) 등이다.
전 금융권의 금융사고 현황을 세부적으로 보면, 사고금액이 10억원 미만인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 사고건수(152건)의 대부분(85.5%, 130건)을 차지했다. 또 건수기준 약 15%를 차지하는 10억원 이상의 중·대형금융사고가 전체 사고금액의 79.8%(22건, 923억원)를 차지했다.
사고유형은 대출사기 등 사기에 의한 금융사고 금액이 전체의 72.9%(843억원)를 차지했다. 이어 횡령·유용(15.3%), 배임(11.7%), 도난·피탈(0.1%) 순이다.
금감원은 “올해 내부감사협의제 점검 과제를 선정할 때 전년도 금융권역별 주요 금융사고 유형을 중점과제로 선정해 금융회사 내부감사시 적극 반영하겠다”며 “금융사고가 다발·급증하는 금융회사에 대하여 내부통제 소홀 등 책임규명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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