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최초, CEO, 성공, 향기, 트렌드···’
이들 수식어는 모두 한사람, 세계적인 향초 브랜드 양키캔들의 한국공식수입원 아로마무역 임미숙 대표를 일컫는 말들이다.
임 대표는 국내 향기 비즈니스 시장의 1세대다. 2000년대 초부터 국내 빅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던 화장품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기 위해 유럽산 아로마 바디용품의 수입 판매를 시작했다. 이때도 향초(캔들) 상품을 조금씩 취급했지만, 본격적인 향기 사업을 시작한 건 2007년. 종합방향제가 선진국형 힐링 아이템임을 눈여겨 보고 미국 양키캔들 본사와 국내 독점 수입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 이후 2012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 국내 향초 시장의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국 150개 매장, 1분에 1개꼴로 자캔들이 판매되는 등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임 대표는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이 있다. 가맹 본사로서의 ‘원칙’ 과 가맹점과의 ‘상생’이 기업 성장의 바탕이 돼야 한다. 재고 떠넘기기와 로열티가 없고, 온라인 판매 수익을 가맹점과 배분해 함께 멀리 가는 법을 실천하고 있다” 며 ”올해 역시 더 모범적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갑질 논란 속에 양키캔들은 ‘착한 기업’ ‘ 바른 기업’으로 불리며 1인 창업과 소자본, 여성 창업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양키캔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매장 운영에 따른 육체 피로도가 적어 여성 1인 창업에 적합하다.
본사에서 완제품 형태로 공급받아 후가공 없이 판매되므로 관리가 쉽고, 화장품과 달리 재고 부담이나 유통기한에 대한 우려도 크지 않다. 초기 시설투자비용 부담이 적어 소자본 창업이 가능한 점, 특별한 전문 지식 없이 초보자도 손쉽게 운영이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타깃 고객층도 제한적이지 않고 남녀노소가 다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인식되면서 집들이나 생일, 연인 간 기념일 등에 선물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제는 방향, 탈취, 제습, 분위기 연출 등의 목적으로도 활용되면서 생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분위기이다.
임 대표는 “양키캔들 프랜차이즈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유일하다. 미국 본사도 시도하지 않은 일로 가맹사업 5년 만에 150개 매장을 열었다. ‘양키캔들’의 새로운 역사를 쓴 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맹사업을 개시한 2013년 이후 매출액은 매년 2배 이상 성장했고, 지난해 300억을 돌파했다. 올해는 500억 매출이 목표다.
신상품도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다. 이달에는 양키캔들 신향 5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꽃향과 프레쉬향을 위주로 국내에서 인기 높은 향을 새롭게 공개한다.
‘향기’에 대한 자신감은 신사업 확장으로 이어졌다. 충북 충주에 업계 최초로 5200평 규모의 대단지 제조 공장과 물류 센터를 짓고 자체 브랜드 디퓨저 ‘라프라비’를 내놓았다. 임 대표의 판단은 옮았고, 시장에서 좋은 반향을 얻었다. 중국 수출도 진행중이다.
지난해에는 120년 전통의 프랑스 램프 방향제 ‘랑프베르제’의 국내 독점 계약을 맺고, 성공적인 론칭도 시켰다.
향에 대한 수요가 다양화 되고 시장이 커지면서 향기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거실, 안방 등 공간별로 향을 바꾸고, 차량 등에서도 향을 다채롭게 사용하고 있다. 국내 방향제시장도 5000억 규모로 커졌고 매년 10% 이상 고성장할 전망이다.
임 대표는 “향기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대표 향기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휴식이 필요한 모든 분들이 편안한 향기로 힐링을 하면서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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