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가 13개 업체와 국내 백신 수급체계 개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질본은 15일 오후 4시 충북 오송 오송청사 질병관리본부 5층 대회의실에서 임원진 대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국백신·녹십자·보령바이오파마·글로박스·SK케미칼·일양약품·엑세스파마·LG화학·글락소스미스클라인·한국엠에스디·사노피파스퇴르·한국화이자제약 등 13개 업체 임원진이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해 국내 업체만 참여한 것과 달리 해외 업체 관계자까지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필수예방접종 백신에 대한 안정적인 수급체계 개선과 백신 연구개발 협력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국내에서는 필수예방접종 백신 종류와 지원대상이 선진국 수준에 맞춰지도록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나 여전히 백신 수입의존도가 높다.
때문에 현지공장 사정, 국외 감염병 유행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수급불안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질본은 백신 수급안정화를 위해 구매·배분방식 등 제도를 개선했고, 자급화를 위해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이번 간담회에서는 업체 임원진 대표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향후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안정적 백신수급과 백신자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과 방향성에 공감했다. 다만 △백신가격 현실화 △백신부족 시 국외물량 긴급수입을 위한 관련 규제완화 △신규백신 도입을 위한 기준·절차 마련 등을 촉구했다.
질본은 이번 간담회를 향후 정례화 할 예정이다. 또 정부 백신 수급 안정화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계속 확대하고 있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백신수급 관리와 연구개발 가속화가 필요하다”며 “정부-민간의 공동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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