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계란하고 칼 들고 복수하러 간다”원희룡 폭행 관련 SNS에 글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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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5-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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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현재 퇴원

[사진=SNS 캡처]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재선에 도전한 원희룡 예비후보가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한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sites, SNS)에 원희룡 예비후보의 딸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

현재 페이스북에는 ‘울(우리) 아빠 건드리지 마라. 개XX들아 내가 계란하고 칼 들고 복수하러 간다'라고 적힌 이미지가 올라와 있고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

이 이미지를 진짜 원희룡 예비후보의 딸이 올린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15일 자신의 폐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밤에 제 딸이 페이스북에 저를 걱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입니다”라며 “정치인이기에 앞서 가장으로서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고 최선을 다 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어제 일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받은 충격에 대해 가슴이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이 날 원희룡 예비후보의 페이스북에는 "안녕하세요 저는 원희룡씨의 딸입니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저는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컷 욕을 하셔도 좋습니다. 부탁드리는 거 하나는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주세요”라며 “아까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 당해야 할텐데라는 생각이더군요.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원희룡 예비후보는 이 날 퇴원했고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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