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VLCC 3척 추가 수주… 2억6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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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5-1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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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전세계서 발주된 VLCC 25척 중 13척 '싹슬이'

15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과 헌터그룹 대주주인 아르네 프레들리(Arne Fredly)씨가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계약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노르웨이 헌터그룹 산하 헌터탱커즈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3척을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2억6000만 달러(약 2800억원) 수준이며, 이번에 수주한 VLCC는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수주한 VLCC의 옵션 물량이며, 향후 추가로 수주 가능한 옵션 물량 3척이 포함됐다.
대우조선이 올해 수주한 VLCC들은 모두 동일한 설계와 사양이 적용돼 반복 건조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조선은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성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대우조선의 수주실적은 VLCC와 LNG운반선이 이끌고 있다.
클락슨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발주된 VLCC 25척 가운데 대우조선이 가장 많은 13척(52%)을 가져왔다. LNG운반선도 전 세계 발주량 19척 중 8척(42%)이 대우조선 수주분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22척, 약 26억1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올해 목표(73억 달러)의 약 36%를 달성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과 VLCC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재무구조가 안정되자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대우조선을 선주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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