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군필자(?) "악!" 대답하는 고양이 훈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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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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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지난 10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고양이 훈련병 동영상이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약 25초짜리 영상 속에는 군기가 바짝 든 고양이 훈련병이 각을 잡고(?) 앉아 있다.

"앞으로 모든 대답은 다 악으로 통일한다"는 조교의 말에 따라 이름을 부르자 “악!”하고 대답하는 고양이 훈련병 '설'.

그러나 이내 긴장이 풀렸는지 하품을 하고 말았다.

"악! 이병! 김설!"

이 모습을 본 한 네티즌은 "훈련묘! 누가 대답하는데 하품하라 했습니까!"라며 랜선 기합(?)을 주기도 했다.

또 집사의 부름에 "악!"하고 대답하는 것뿐 아니라 곧 "튱성!"하고 경례를 할 것만 같다는 말도 안 되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올해 한 살이지 말입니다~!"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앉아 집사 혜린 씨의 말에 세상 귀여운 목소리로 "악!" 대답하는 설이는 올해 1살이 됐다.

7묘 집사 혜린 씨는 "작년에 태어난 여섯 형제 중 첫째지만 사람에게 안기는 게 취미일 정도로 애교 냥이"라고 설이를 소개했다.

"훈련병들은 잔반 생기지 않게 다 먹지 말입니다~!"

"악!악!악!악!악!악!"

설이는 태어날 때 특이하게도 암컷과 수컷의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났다. 병원에서는 1만 분의 일의 확률로 그렇게 태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단다.

혹시 그 이유로 아프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별 탈 없이 건강히 자라 어느새 대답도 잘하는 1살이 됐다.


"전역까지 얼마 안 남았지 말입니다~!"

현재는 집안의 가장 웃어른 8살 미호와 5살 레오, 2살 동갑내기 부부이자 설 남매의 엄마 아빠인 봄',' 라떼와 '첫눈', '산' 형제와 함께 살고 있다.  

"내무반이 좀 좁지 말입니다~!"

혜린 씨는 "일곱마리의 고양이 중 설이가 유독 "악!"하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 모습이 마치 군기든 훈련병처럼 귀여워 영상으로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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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직접 탯줄을 자른 아이라 더 애틋한 설이를 군대까지 보냈으니(?) 이제 정말 다 키운 기분"이라고 웃었다. 

"필승! 병장 김설은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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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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