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키움증권에 대해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수혜주라며 추천주로 제시했다.
이현주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정부의 연기금 투자 확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증시 대기자금이 사상 최고치로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하루 평균 거래대금 증가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 위탁매매(브로커리지) 강점을 보유한 키움증권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 주가는 연초 이후 40% 이상 올랐다. 지난해 8만6600원으로 장을 마친 키움증권은 전날 종가 기준 12만4500원을 기록하면서 42.12%나 뛰었다.
또한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온라인 주식 중개(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최근 5년 동안 평균 점유율은 14.9%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이익을 꾸준히 불린 덕에 해마다 자기자본을 늘려왔다. 자기자본은 2014년만 해도 9170억원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2017년 말에는 1조3981억원까지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3%로 10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 나란히 2위인 한국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11.6%)보다 3%포인트 가까이 앞선 수치다. 덩치가 커지는 바람에 ROE가 5% 안팎에 불과한 경쟁사도 적지 않다.
키움증권은 2017년 영업이익 3158억원, 순이익 240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이 36.9%, 순이익은 33.5% 늘었다. 키움증권 주가는 올해 들어 8만7600원에서 11만8500원으로 33%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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