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17-18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마르세유(프랑스)를 3-0으로 꺾었다.
2009-10, 2011-12 시즌에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6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3회 우승을 차지한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리버풀(잉글랜드)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명문 구단임을 입증했다. 최다 우승 기록은 다섯 차례 정상에 오른 세비야(스페인)가 갖고 있다. 마르세유는 1998-99, 2003-04 시즌에 이어 세 번째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첫 우승에 실패했다.
그리즈만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전반 21분에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마르세유의 스티브 만단다 골키퍼가 중원으로 보낸 공을 앙드레 잠보 앙귀사가 완전히 받아내지 못한 채 흘렸다. 가비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뛰어드는 그리즈만에게 패스했고, 그리즈만은 귀중한 선제골을 넣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도전을 해야 했던 한 해였다. 유로파리그 우승은 트로피 이상을 의미한다”며 환하게 웃었고, 그리즈만은 “수년간 준비해서 맞이한 특별한 순간이다”며 감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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