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 대응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국가도메인 운영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도메인과 IP주소 등 인터넷주소자원의 안정성·신뢰성 제고를 골자로 한 '제5차 인터넷주소자원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국가의 핵심자원인 국가도메인과 관련해 증가하는 초연결 네트워크 수요에 지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소프트웨어(OS) 다양화 △서버가상화 △고성능 전용서버 도입 등을 통해 운영체계 전반을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분산서비스 거보공격(DDoS) 등 국내·외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사전 차단·분산하는 시스템(클린존, 클라우드)을 구축하는 등 국가도메인 보안성을 최고 수준으로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국민에게 친숙한 숫자브랜드(대리운전 번호 등)를 웹사이트 주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수번호 보호방안 마련과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년부터 숫자도메인을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글도메인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부터 한글도메인 도입을 촉진하고 도메인 묶음판매(한글+영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민간 부분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일일 20억건 이상 발생하는 도메인 질의 데이터를 신산업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유·개방 인프라도 조성한다. 글로벌 인터넷 거버넌스 이슈 주도를 위해 민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아·태지역 전담기관간 업무협약 체결 등 국제협력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미래 인터넷 주소자원 확보를 위한 국제협력과 시장 친화적인 주소자원 정책을 지속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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