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시행 후...서울 주택 거래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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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5-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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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서울 주택거래량 전월 대비 48%↓

연도별 4월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 [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지난달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된 이후 주택 매매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7만1751건으로 작년 같은 달 7만5381건에 비해 4.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년 간 한 달 평균 9만976건에 비해서는 21.1% 떨어진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보다 수도권 거래량이 더 감소했다. 지난달 수도권에서는 3만7045건이 거래돼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1% 감소했고, 지방에선 3만4706건이 거래돼 3.4%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주택 거래량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달 서울에선 1만4844건의 주택이 거래돼 전월 대비 48.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8% 떨어진 수치며, 5년 간 한 달 평균에 비해서는 21.4%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지난달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다주택자들이 급하게 아파트를 처분한 뒤 주택 처분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5만3609건으로 작년 같은 달 13만4383건에 비해서는 14.3% 늘었지만, 지난 3월에 비해서는 13.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14.3%씩 증가했다. 임차 유형별로는 같은 기간 동안 전세 거래가 21.1%, 월세 거래가 5.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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