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특검법 이견 좁히지 못해…수석부대표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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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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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특검-추경 동시 처리키로 했지만 특검 규모 놓고 이견

민주평화당 이용주(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오후 국회에서 추경안과 특검법안 등 쟁점 현안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추가경정예산안과 드루킹 특별검사 법안 처리를 위해 추가 협상을 했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윤재옥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이용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특검법과 추경안 처리를 논의했다.

앞서 여야는 오는 18일 추경안과 특검법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했지만, 특검의 규모 및 수사기간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내곡동 특검' 수준을 주장하고 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최순실 특검' 수준을 주장하고 있다.

진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모든 분이 바라는 답변을 들고 왔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었다"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수석부대표 선에서 결론을 내리기 곤란한 사안도 있었다"며 "당에서 더 상의하고 의견을 수렴해 내일 다시 합의를 시도하겠다"고 했다.

오 수석부대표 또한 "협상이라는 게 양보가 필요한데 여전히 팽팽하다"며 "바른미래당 입장에서 절충점을 찾으려고 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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