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훠궈(火鍋∙샤브샤브)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海底撈)’가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18일 보도했다.
정확한 IPO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약 6억~7억 달러 조달이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자오상궈지(招商國際·CMB International)은행이 맡았다.
하이디라오는 중국인이 즐기는 외식메뉴인 훠궈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로 최근 2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매출은 연평균 35.9%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엔 106억3700만 위안(약 1조807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및 글로벌 매출 기준 중국 외식업체 1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전 세계에 약 32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디라오는 올해 18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미 한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2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이디라오가 급속 성장한 데는 훠궈의 인기가 한 몫 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 훠궈 시장 규모는 3647억 위안으로 외식시장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2016년~2020년 사이 훠궈 시장이 연평균 1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디라오는 오는 2022년까지 6조2800억 위안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