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①] '대군' 진세연 "성자현 캐릭터, 허구의 인물이라 연기하기 더욱 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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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5-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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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성자현 역을 열연한 배우 진세연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진세연이 두 번째 사극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6년 ‘옥중화’에 이어 다시 한 번 사극의 여주인공역을 맡았지만, 다시 한 번 쓴 인생캐릭터라 할 만큼 완벽하게 소화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한 카페에서는 TV조선 ‘대군’에서 모두가 사랑한 조선의 국가대표 미녀 성자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진세연을 만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20부작이었던 ‘대군’을 마친 소감에 대해 진세연은 “전작 ‘옥중화’를 50부작 하고 난 뒤 들어가서 그렇게 긴 호흡으로 했다고 어려운 건 없었다. 단지 원래 1월 방송이 시작이었는데 평창 올림픽 등으로 3월에 첫 방송을 시작하게 돼 예전보다 긴 호흡이 되어 그런 것 때문에 약간 지치는 건 있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대군’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생긴 후 역대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첫 방송을 시작하기 전 시청률 5%가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도 지킬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섰던 진세연은 “먼저 시청률 공약을 지킨 것도 처음이었고 프리허그를 한 것도 처음이었다. 시청률이 5%대를 넘었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 시청률 공약은 저희 드라마를 즐겁게 보신 분들을 위한 보답이었기 때문에 되게 설렜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허그가 끝나고 다른 배우 분들도 모이고 회식자리를 했는데 그때 함께 이야기 나누고 즐겼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높은 시청률은 포상휴가로 이어졌다. 시청률 공약에 이어 포상휴가를 떠나는 것도 처음이라는 진세연은 “굉장히 설렌다. 배우들과 다 같이 쉬러가는 자리기 때문에 기대된다”고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대군’에서 진세연은 배우 윤시윤과 때론 알콩달콩하고, 때로는 아련한 연인의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남자 배우와 가장 나중에 만났던 촬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족과의 촬영을 먼저 해 휘(윤시윤 분)를 만나는 촬영을 늦게 시작했다. 그만큼 또 빨리 친해지고 서로 사랑에 빠져야 할 텐데 싶었다”면서 “저희도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짧아져서 서로 익숙해지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성자현 역을 열연한 배우 진세연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어 애정신에 대해 “극중 자현이가 휘보다 더 리드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다. 시윤 오빠가 첫 뽀뽀신을 찍었을 때도 남자배우로서 먼저 챙겨주고 리드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키스신 내내 미안하고 했다. 난 진짜 괜찮은데 스킨십을 하기 싫어서 꺼려하고 피하고 그런 느낌이 아니라 뭔가 잘 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한 미안함이 커서 그냥 괜찮다고만 했던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역사를 바탕으로 한 사극인 ‘대군’에서 진세연은 허구의 인물인 성자현 캐릭터를 연기해야했다.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그는 “배우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허구의 인물이기 때문에 연기하기 더 편했던 것 같다. 고증을 꼭 지켜야 한다는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진세연만의 자현이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던 게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윤시윤과 더불어 이강 역할로 출연한 주상욱은 앞선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진세연을 향한 칭찬을 쏟아냈다. 실제로 주변 배우들과 스탭들 모두 진세연의 인성과 자질에 대해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진세연은 칭찬에 쑥스러워하며 “두 분 다 멋진 배우다. 먼저 시윤 오빠는 천상 배우라고 느낄 정도로 모든 씬을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다. 남자 배우라서 분량도 많고 씬도 많은데 대충 넘길 수 있는 장면도 그냥 넘기지 않더라”며 “‘1박 2일’에 출연 하면서도 정말 힘든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도 항상 일찍 와 있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고 멋진 배우라고 생각했다. 정말 고마웠던 건 장난 칠 때도 있지만 진지한 이야기도 많이 한다. 현장에서 저를 배우로 대해준다는 생각에 정말 고마웠다. 같은 배우로서 제가 해주는 연기도 많이 존중해주고 배려해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또 “(주)상욱 오빠는 처음에 연예인 보는 느낌이었다. 처음 대본 리딩할 때 맞은편에 앉아서 연기하는데 ‘주상욱이다’ 싶더라. 곤룡포 입을 때도 정말 멋졌다. 선배님 역시 저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셨던 것 같다. 휘와는 알콩달콩한 씬이 많았지만 강이와 붙을 때 자현이를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했었는데, 항상 저를 신뢰해주시고 용기를 주셨다”며 “선배님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점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극중 자신의 어머니로 호흡을 맞춘 김미경과의 연기는 그에게 더욱 인상 깊었다.

“선배님께서 실제로 따님과도 친구처럼 지내시더라. 실제로 촬영장에서도 딸처럼 대해주셨다. 정말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라고 느꼈다”던 그는 “초반 개그 요소도 잘 살려주시면서 나중엔 모정에 대한 연기도 정말 잘 표현해주셔서 모든 걸 잘하시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대군’을 함께 촬영한 또래배우들과의 호흡을 되짚으며 “또래들과 함께하는 촬영은 거의 처음이었다. 정말 즐기면서했다. 연기적인 면에서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현장이라 좋았다”며 “이렇게 배우들과의 호흡이 중요한거구나 싶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밝혔다.

※ [AJU★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성자현 역을 열연한 배우 진세연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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