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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강아지 쓰담쓰담 9살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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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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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디언 키드가 300번째로 쓰다듬은 개 클레멘타인. 생후 10주 된 코커스패니얼 강아지 클레멘타인은 어미개의 젖 대신에 시추의 젖을 먹고 자랐다고 한다.

[노트펫] 개를 좋아하는 소년이 만나는 개들마다 쓰다듬고 그 사진을 올린 트위터가 한 달여 만에 팔로워 4만명을 거느린 인기 트위터가 됐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매셔블(Mashable)이 소개했다.

기디언 키드(남·9세)는 개를 좋아하는 소년이다. 키드는 고속도로에서 헤매던 12살 유기견 ‘월터’를 입양해 반려견으로 키우고 있고, 또 지나가는 개를 보면 견주의 허락을 받은 뒤에 꼭 쓰다듬어주고는 했다. 개와 함께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했다.

그런 키드가 지난 4월3일부터 ‘나는 그 개를 쓰다듬었어요.(I've Pet That Dog.)’란 트위터 계정을 열었다. 자신이 만난 개들과 찍은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던 것. 처음에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찍은 사진들을 올리고, 개의 이름만 간단히 적었다. 또 개에 관한 기사들을 링크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키드는 트위터를 시작한 지 2주 정도 되자, 사진과 이름뿐만 아니라 나이, 배경, 성격 등을 성실히 기록하기 시작했다. 매셔블은 키드의 트위터가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의 사연을 기록하는 페이스북 ‘휴먼스 오브 뉴욕’의 반려견 버전이지만, 더 순수하다고 평가했다.

기디언 키드가 쓰다듬은 11살 골든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 사샤.


현재까지 키드의 손길을 거친 개들이 300마리를 넘는다고 한다. 수많은 개들을 만난 키드가 가장 좋아하는 견종은 치와와로, 치와와 팬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고 한다.

  기디언 키드가 10살 청각장애 치와와 버디를 안고 사진을 찍었다. 버디는 작을지 몰라도 스스로 큰 개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장난감 디자이너 케일라 페칼라가 지난 14일 키드의 트위터를 최근에 좋아하게 된 트위터라고 소개한 후, 키드의 팔로워가 급격히 늘었다. 키드는 매셔블과 인터뷰에서 수많은 팔로워가 생긴 데 대해 “놀랍다”며 “트위터를 정말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키드의 어머니는 키드가 트위터 활동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키드는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 개를 쓰다듬는 법을 조언해주기도 했다. 키드는 “개의 코 아래 손을 내밀면, 개가 냄새를 맡을 수 있어요. 쓰다듬는 것을 원치 않으면, 개가 짖거나 으르렁거릴 거예요. 만약 그 개가 원한다면, 행복하게 다가설 거예요.”라고 자세하게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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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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