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위원회에서 현대건설 출신의 김형씨를 신임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김 후보는 현대건설에서 몸담았을 때 저가수주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던 스리랑카 콜롬보 확장공사에 소장으로 부임, 근본적 문제해결로 성공 준공시켜 현대건설이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물산에서도 시빌(토목)사업부장으로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프로젝트 등 굵직한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에서는 글로벌영업과 토목부문 최고책임자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이르면 내주 중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의결한 뒤 이후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임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2016년 박창민 전 사장 선임 당시에도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노조가 강력하게 반대해 진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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