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옥션 제공]
케이옥션이 오는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5월 경매를 한다. 이번 경매에는 220점, 약 144억 원어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달과 매화와 새'로 1959년 작가가 파리에 있을 때의 작품이다.
작품에는 산과 달, 강, 백자 그리고 푸른 공간을 가로지르는 새가 있다.
또 다른 김환기의 출품작 'VII-66'은 1966년 뉴욕에서 제작된 것으로 구상에서 추상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독특한 이미지의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의 뒷면에는 뉴욕 포인덱스터 갤러리(Poindexter Gallery)가 FIAC에 이 작품을 출품한 사실이 표기되어 있어 사료적 가치 또한 있는 작품이다. 추정가는 6억5000만 원에서 13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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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입체파(큐비즘)를 이끌었던 조르주 브라크와 피카소의 작품이 함께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브라크와 피카소는 2차원 평면 위에서 3차원의 오브제를 표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구도를 바꾸는 등 이 시기 입체파 작품들은 미술사의 지형도를 바꾸며, 지금까지 많은 미술가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를 모티브로 한 작품인 'Oiseau Noir (Black Bird)'는 브라크의 말년작으로 추정가는 2억5000만 원에서 4억 원이다.
피카소의 작품 'Nu Couche et Spectateur (Reclining Nude and Spectator)'는 1971년에 그린 작가의 말년작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은 훔쳐보는 방관자의 시선으로 남녀의 관계, 젊음과 늙음, 삶과 죽음, 예술의 창조를 드러내고 있다. 추정가는 2억2000만 원에서 3억5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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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서보의 '묘법 No. 1-79-81'은 8억에서 12억 원, 백남준의 'TV is New Heart'가 5억5000만 원에서 9억5000만 원, 박수근의 '두 여인'이 5억 원에서 8억5000만 원에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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