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생명, 보험료 지급률 313%로 생보사 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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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8-05-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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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력 상품인 변액보험 성격 탓

[사진=생명보험협회]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지난해 보험료의 3배가 넘는 보험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액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영업 방식 때문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카디프생명의 보험금 지급률은 312.6%로 25개 생보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디프생명의 보험금 지급률은 2015년 50.7% 수준이었으나 2016년 221.6%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에도 추가로 상승했다. 
 
보험금 지급률은 수입보험료를 지급보험으로 나눈 수치다. 보험사가 보험료의 얼마만큼을 보험금으로 지급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를 감안하면 카디프생명은 지난해 보험료 1000만원을 받고서 3126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한 셈이다. 
 
지난해 생보업계의 평균 보험금 지급률이 65.8%였음을 감안하면 카디프생명의 수치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최근 3년 동안 보험금 지급률이 100%를 넘긴 곳 역시 카디프생명 한 곳 뿐이었다. 카디프생명을 제외하면 보험료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한 보험사가 없었다는 의미다. 
 
보험업계는 변액보험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카디프생명 특유의 영업 방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변액보험은 일반보험과 달리 보험료의 일부를 특별계정에 적립해 운용한다. 변액보험이 해지 될 경우 특별계정에 정립된 보험료가 모두 보험금 명목으로 고객에게 지급된다. 
 
실제로 2016년과 지난해 주식 시장이 활황을 띈 덕에 변액보험 해지가 평년보다 많았다. 최근 몇 년 동안 2000선 내외의 박스권에 갇혀 있던 코스피지수가 2016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작년 말에는 2400선까지 올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률이 높았다는 것은 그만큼 고객에게 보험금을 많이 줬다는 뜻이라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특히 변액보험의 경우 보험금 지급률이 상승하는만큼 회사의 부담이 커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카디프생명은 2016년과 지난해 각각 19억원과 19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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