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미·중 무역갈등 봉합에 급등, 상하이 3200선 단숨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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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5-2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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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64%, 선전성분 0.87%, 창업판 1.40% 급등 마감

  • MSCI 편입 대형종목에 자금 유입 집중

2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4% 급등 마감했다. [사진=신화통신]



미·중 무역갈등이 일단 봉합되고 내달 1일 중국 A주 234개 종목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 편입 기대감에 중국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21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20.54포인트(0.64%) 급등해 320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이날 마감가는 3213.84 포인트다. 전 거래일 대비 강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 중 내내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2.83포인트(0.87%) 뛴 10765.35로, 창업판 지수는 25.73포인트(1.40%) 급등한1862.4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미·중 무역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에서 2차 협상을 벌인 결과 중국은 대미 무역흑자 축소와 농산물·에너지 등 미국 제품과 서비스 수입 확대,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를 약속하고 추가 관세부과 중단 등을 상호 합의한 것이 호재가 됐다.

핵심 이슈와 관련해 여전히 갈등의 소지가 남아 있지만 일단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고 미·중 무역전쟁을 중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MSCI 편입을 목전에 두고 관련 종목에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경제무역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한 하이난 항구 관련 종목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6.79% 급등했다. 농약·화학비료, 전자통신, 전자부품 등이 각각 2.73%, 2.15%, 2.01% 뛰며 2%를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외에 유리(1.99%), 물자·대외무역(1.89%), 개발구(1.85%), 화학섬유(1.67%), 가구(1.61%), 계측장비(1.59%) 등도 상승폭이 컸다.

국제유가 상승에 강세를 보였던 석유업종은 0.42% 하락했다. 주류(-0.28%), 농림축산어업(-0.27%), 환경보호(-0.17%) 등도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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