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22일)은 불기 2562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 그 유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처님 오신 날’은 불교 종주국인 인도 등지에서 음력 4월 8일을 석가의 탄신일로 기념하는 것으로부터 유래됐다. 우리나라는 음력 4월 초파일(첫 번째 8일)을 석가탄신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신라시대 김유신 장군이 불교로 호국정책을 펼치며 지낸 불교행사가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삼국사기에는 신라본기에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서 팔관회를 거행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고려사에도 고려 연등회 관련 기록이 있다.
그러나 석가탄신일에서 석가란 ‘샤카’라는 고대 인도의 특정 민족 이름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월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해 29개 종단의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인사혁신처에 석가탄신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기간이었던 지난해 4월 30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내년에는 부처님 오신 날로 인사드리겠다”며 공식 명칭 변경을 예고한 바 있다.
정부는 올해 2018년부터 석가탄신일의 공식 명칭을 ‘부처님 오신날’로 변경했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에는 아기 부처상에 물을 붓는 관욕이라는 의식을 행하고 연등을 달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풍습이 있다. 또, 절에서는 성불도놀이・탑놀이 등을 하며 부처의 탄생을 기념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