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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9명 면접 탈락 후유증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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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5-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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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 탈락 후유증, ‘자기비하∙무력감 등 심리적 불안감’ 1위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사진=아이클릭아트]

구직자 10명중 9명은 면접에서 탈락한 뒤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416명에게 ‘면접 탈락 후유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8.2%가 ‘면접에서 탈락한 뒤 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면접 탈락 후유증으로는 ‘자기비하나 무력감에 빠지는 등 심리적인 불안감을 느꼈다’는 답변이 3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곳에 지원하는데 두려움(28.3%)’, ‘불면증과 소화불량 등 신체적인 후유증(18.7%)’, ‘심한 짜증이나 신경질 등 성격 변화(16.7%)’ 순이다. ‘구직을 아예 포기했다’는 의견도 5.8%나 됐다.

면접 탈락 후유증 경험자의 절반은 ‘면접에서 3회~5회 정도 탈락했을 때 후유증이 가장 심했다(49.3%)’고 답했다. ‘면접 탈락 후유증에서 벗어나는 데는 최소 4일~최대 7일이 걸린다(31.9%)’고 밝혔다.

면접 탈락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선 응답자의 41.1%가 ‘경험자나 주변 사람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답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29.4%)’, ‘더 많은 입사지원으로 실제 면접 기회를 자주 만들었다(22.1%)’ 등이 뒤를 이었다.
 
면접 직후 구직자 10명 중 3명은 ‘면접 때 했던 실수를 떠올리며 계속 자책한다(30.5%)’고 답했다. 이어 ‘이미 지난 일이니 면접장을 나오며 깨끗하게 잊는다(22.6%)’,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기분 전환 활동을 한다(18%)’, ‘바로 집에 가서 휴식을 취한다(15.4%)’, ‘지인들에게 연락을 돌리며 긴장을 푼다(13.5%)’ 순으로 나타났다.
 
면접 후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선 ‘집중은 잘 안되지만 다른 일자리를 살펴보며 기다린다’는 의견이 44.2%로 가장 많았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결과만 기다린다’ 22.4%, ‘애써 취미생활 등 취업준비와 관련 없는 딴짓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18.8%,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또다른 면접 준비에 집중한다’ 14.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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