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소재인 PETG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3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간 중국 상하이전람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화장품 전시회 'CBE 2018(차이나 뷰티 엑스포)'에 참가한다.
중국의 화장품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8% 이상 고성장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전시회 참여를 통해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알리고, 현지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한 PETG는 폴리카보네이트(PC) 등 기존 소재에서 검출되는 환경호르몬 비스페놀A 우려가 적은 친환경 소재다. PETG는 미국 이스트만화학과 SK케미칼만 양산할 수 있으며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7대3으로 분할하고 있다.
SK케미칼의 화장품 용기는 중국에서 상위 화장품 14개사 중 9곳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중국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점유율 80%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노승혜 SK케미칼 중국 마케팅 담당 대리는 "지난 해 중국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PETG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가 성장했다"며 "중국 내 화장품 사용 증가와 현지 업체들의 고급화 추세에 힘입어 PETG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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