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나은 시민의 삶을 향한 노력을 앞으로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새삼 다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6월 항쟁이 있었던 1987년, 골리앗 농성의 원조라 불리는 대우 옥포조선소 노사분규 현장에서 노무현 변호사는 노동자 편에서 제3자 개입으로 옥고를 치렀다”며 “저는 그의 변호사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제가 기억하는 노 전 대통령은 기존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어선 사람이었다”며 “안락한 삶에 안주하지 않고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의 변호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시대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을 가졌기에 기존의 경계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의 부름에 주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이라는 이름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의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 크기도 훨씬 작았을 것”이라며 “그가 확장한 넓은 민주주의 울타리 속에 우리의 힘도 강해졌다. 그 힘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았고 평화의 싹을 틔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