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고위관리들의 유엔의 여행금지 제재가 일시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유엔 안정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가할 북한 측 인사들에 대해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안보리의 기존 제재에 따라 현재 약 80명의 북측 인사들에게는 자산동결 및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과 미국 정상의 만남의 장소가 된 싱가포르는 지난 16일 안보리에 "이번 정상회담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북한 관리들의 제재 면제 처분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안보리가 원활한 회담 진행을 위해 일부 관리들에게 면제 혜택을 주면서 북한 측 관리들은 일시적으로 싱가포르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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