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조5000억원(34%) 감소했다. 이는 중국 사업 부진이 시작된 시기와 맞물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중국 영업이익은 7800억원에서 1500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즉 영업이익의 감소 폭 가운데 90%가 중국에서 발생했다는 뜻이다.
김준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상품성을 개선한 저가모델이 출시됐다"며 "점진적인 소비 심리 완화와 함께 주력 신차 출시가 시작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성 연구원은 "중국은 올 2분기 이후 가동률 개선에 힘입어 실적 개선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며 "비우호적인 지배구조 개편안 추진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와 수급 오버행 이슈 완화로 지속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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