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소설 '낯익은 세상' 애니화…'거장' 실뱅 쇼메 연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송희 기자
입력 2018-05-24 09: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낯익은 세상' 저자 황석영 작가[사진=출판사 자음과 모음 제공]

황석영 작가의 장편 소설 ‘낯익은 세상(영제:Familiar Things)’(2011)이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로 결정, 현재 개발상태에 들어갔다. 영화의 개발은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후보작에 오른 '일루셔니스트', '벨빌의 세 쌍둥이' 등으로 알려진 ‘실뱅 쇼메’ 감독이 맡는다.

영국 에이전시(The Susijin Agency)는 영국의 베테랑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인 ‘도미니크 버티모어’와 판권을 확보하였고 이후, 프로듀서 측에서 실뱅 쇼메 감독에게 작품 연출을 제안하게 되었다. 프로듀서 도미니크 버티모어는 지난해 연말 한국을 방문하여 작품을 함께 진행할 파트너를 찾던 중, 황석영 작가의 추천으로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알려진 명필름을 만나게 되었다.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충분한 논의 끝에 지난 4월, 도미니크 버티모어의 회사인 퍼지 블루(FUZZY BLU)와 공동 제작을 위한 개발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현재 시나리오와 아트워크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소설 ‘낯익은 세상’은 초유의 베스트셀러 ‘장길산’을 비롯, ‘무기의 그늘’, ‘오래된 정원’ 등 한국 현대사의 이슈들을 정면으로 돌파해 온 한국문학계의 거장 황석영 작가가 2011년 발표한 장편 소설. 1970년대 후반 서울 난지도를 형상화한 거대한 쓰레기 매립지 ‘꽃섬’에서 살게 되는 열네 살 소년 ‘딱부리’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쓰레기 매립지인 꽃섬을 배경으로 도시문명과 그것으로 인한 결과들에 대한 비판과 자연 및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계적인 감독 실뱅 쇼메, 오랜 노하우가 있는 영국 프로듀서 도미니크 버티모어와 명필름의 긴밀한 협업이 동서양을 잇는 새로운 감성의 완성도 있는 애니메이션 '낯익은 세상'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