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단순히 좋은 습관을 나열한 데에서 저자의 경험을 담은 이야기로 구성이 변했지만, 모두 호의적이진 않다. 독자가 나고 자라온 환경, 현재 상황 등과 괴리가 큰 경우 더욱 그렇다.
이 책 또한 자기계발서로 자칫 뻔하게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본문 중 저자의 말이 식상함을 덜어낸다.
그는 "나의 직장 경험 중에 대통령의 개인기록 비서라는 타이틀이 가장 눈에 띌 수 있겠으나, 그 일은 내 경력의 한 부분일 뿐이다. 나는 직장 경험이 다양한 사람이다."고 전하고 있다.
이력서에 적힌 화려해 보이는 직업들도 결국 자신이 원하는 '꿈'과 성취를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담담한 시각이다.
현재 이진(저자)은 스타트업 창업 후 젊은이들과 '생사고락'을 나누고 있다. 그저 말만 하는 어른이 아닌, 청춘들과 동시대 사람이고 싶다는 바람에 맞게 행동하는 중이다.
책 제목인 <인빅터스>는 '패배하지 않는', '천하무적'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다. 꿈을 좇는 청춘들의 승리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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