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공사대금 2500억 받아

10만가구 규모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누적 수금액 3조8000억원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사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이라크 정부로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의 공사 대금 약 2488억원(2억3000만달러)를 수령해 누적 공사대금 수령액 약 3조8000억원(34억7000만달러)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사대금 수령은 이라크 총선 기간 중 세 번에 걸쳐 이뤄졌다. 한화건설 측은 마지막 공사대금이 총선 후인 23일 입금된 것으로 미뤄볼 때 현지의 정치적 상황과 관계 없이 비스마야 신도시를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는 이라크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읽힌다고 설명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말 최광호 대표가 이라크 총리를 면담한 이후 공사대금 약 2000억원(1억8000만달러)를 수령한 바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사업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인근에 약 10만가구의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을 짓는 신도시 건설사업으로 총 계약금액 약 11조원(101억달러)에 달한다. 이라크 내전 종결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최근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라크 총선 이후 정국이 안정되고 이라크 재건 사업이 본격화 됨에 따라 올해 예산도 계획대로 집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