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마이크 스티넷(Mike Stinnett)'은 젊은 시절 그림을 그렸고 은퇴 후엔 나무 지팡이를 조각하며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회색 수염을 풍성하게 기르며 숲속을 오가는 마이크는 지팡이를 만드는 과정을 유튜브에 공개합니다. 구독자 수만 8만6천명 가량.
마이크의 유튜브 채널을 들어가면 유독 거대한 뱀을 맨손으로 잡고 여유로운 표정을 보이는 모습이 많습니다. 뱀 사냥꾼도 아닌 그가 왜 뱀을 잡고 사진을 찍은 걸까요?
궁금증은 사진을 자세히 보면 금방 풀립니다. 마이크가 들고 있는 뱀은 실제 뱀이 아니라 나무를 정교하게 조각한 나무 뱀입니다. 뱀 모양의 나무지팡이 일명 '뱀팡이'이지요.
워낙 세밀하게 조각해서 자세히 봐야 합니다. 마이크는 뱀뿐만 아니라 다람쥐, 늑대 등도 지팡이로 만들지만, 뱀팡이가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나무 지팡이인 줄 알면서도 실제로 보면 뱀으로 착각해 깜짝깜짝 놀랄 것만 같은 뱀팡이 신기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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